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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소변색이 노란색, 신장이나 간의 문제일 수 있다?

by ̱ 2024. 6. 24.

소변의 색깔은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죠.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맑은 노란색을 띠는데, 이는 소변 속에 포함된 요소, 물, 색소 등의 균형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 색깔이 변화하여 짙은 노란색을 띠는 경우, 이는 탈수, 간 기능 이상, 비타민 섭취 과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럼 소변색이 노란색 질병이나 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정상적인 색일 수 있다

우리 몸은 먹고 마신 것을 사용하고 나서 남은 찌꺼기를 소변으로 배출합니다.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지는데, 여기서 피 속의 노폐물과 물을 걸러내어 소변을 만들죠. 소변의 색깔은 우리가 먹는 음식, 마시는 물의 양, 그리고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죠.

보통 소변은 옅은 노란색입니다. 이 색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유로크롬'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유로크롬은 피 속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로, 소변에 섞여 노란색을 띠게 하죠. 이 옅은 노란색은 건강한 상태를 나타내는 정상적인 소변색이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소변이 아주 진한 노란색이거나 오렌지색에 가까우면, 이는 몸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더 진한 색깔이 될 수 있죠. 이럴 때는 물을 더 많이 마셔서 몸에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와 관련될 수 있다

우리 몸은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물은 몸속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일을 도와주죠. 이는 체온을 조절하고, 소화도 돕고,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먹고 마신 것들 중 필요 없는 부분은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나오는데, 이때 소변은 몸속의 노폐물과 물이 섞여서 만들어집니다.


앞서 소변은 옅은 노란색으로 유로크롬이라는 물질 때문에 이런 색을 보이는 것으로 말씀드렸죠. 유로크롬은 우리 몸에서 피 속의 헤모글로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인데, 소변에 섞여 노란색을 띠게 하며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이 옅은 노란색이 됩니다.

여기서 탈수가 되면, 즉 몸에 물이 부족하면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으로 변합니다. 왜냐하면 몸이 물을 최대한 아끼려고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변에 물이 적게 섞이게 되고, 노폐물의 농도가 더 진해져서 소변 색이 짙어집니다. 이것은 몸이 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탈수가 되면 입이 마르고, 피곤해지고,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며, 특히 더운 날씨나 운동을 많이 한 후에는 더 많은 물을 마셔야 합니다.

▶소변 색깔로 보는 건강, 내 상태는?


비타민을 많이 섭취한 경우

신체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비타민을 필요로 하죠.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거나 비타민 보충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2으로 알려진 리보플라빈은 소변 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타민 B2는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비타민을 섭취하면 몸에서 필요한 만큼 사용되고, 남은 부분은 소변을 통해 배출되죠. 비타민 B2는 원래 노란색을 띠고 있는데, 그래서 많이 섭취하면 소변 색이 더 밝고 진한 노란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에 필요한 양을 제외한 나머지가 소변으로 나가면서 소변이 더 노란색이 될 수 있습니다. 이건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몸이 필요하지 않은 비타민을 잘 배출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 색이 너무 진한 노란색이 되면,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서 탈수가 되면 소변 색이 진해질 수 있죠. 그래서 비타민을 많이 섭취한 후에는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 질환으로 인한 노란색 소변

간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음식을 소화하고, 몸에 쌓인 독소를 해독하며, 여러 가지 중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일을 하죠. 그런데 간이 아프면, 소변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간 질환이 있을 때 소변색이 노란색이나 심지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죠.

그 이유는 간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몸에 쌓이는 빌리루빈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빌리루빈은 혈액 속의 헴이라는 물질이 분해될 때 생기는 노란색 색소인데, 간이 건강할 때는 이 빌리루빈이 잘 처리돼서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이 간염이나 간경변 같은 병이 생기면, 빌리루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게 됩니다. 그러면 이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나가면서 소변색이 진한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하게 되죠. 소변이 이렇게 변하면 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소변색

신장은 혈액을 걸러서 노폐물과 불필요한 물질을 소변으로 배출하죠. 그런데 신장이 아프게 되면 소변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이 있다면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할 수 있죠.

왜냐하면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서 몸에 쌓인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염이나 신부전 같은 병이 있으면 신장이 혈액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서 소변에 노폐물이 많이 섞이게 됩니다. 그러면 소변 색이 평소보다 더 진해질 수 있죠.

신장 질환이 있을 때는 소변 색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들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소변량이 줄어들거나, 몸이 붓는 증상이 생길 수 있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신장이 아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바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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