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부종은 얼굴 부위의 피부와 조직에 액체가 고이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전체적으로 부어오르거나 특정 부위가 부어오르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가, 볼, 입술 등이 부어오르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얼굴이 붓는 증상은 왜 나타나는지 같이 살펴보시죠.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종
몸에는 호르몬이라는 특별한 물질이 있는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여러 가지 기능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우리 몸을 조종하는 지휘자 같기도 하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여러 부분에서 만들어지는데, 특히 성장기나 사춘기, 그리고 여성분들의 경우 생리 기간 동안 호르몬 변화가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 호르몬 변화는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얼굴이 붓는 현상이죠. 호르몬 변화가 생기면 우리 몸의 수분 조절 기능이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몸에 수분이 더 많이 쌓이게 되는데, 이 수분이 얼굴에 모이면 얼굴이 붓게 되죠.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얼굴이 평소보다 더 통통해지고, 만졌을 때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더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밤새 누워 있는 동안 얼굴 쪽으로 수분이 모이기 때문이죠. 또,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얼굴이 더 붓기 쉬우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알레르기로 인한 얼굴 부종
신체에는 면역체계라는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이 면역체계는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그런데 때때로 면역체계가 잘못된 경고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걸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하죠.
알레르기 반응은 어떤 음식이나 꽃가루, 먼지, 동물의 털 같은 특정 물질에 우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 곳입니다. 이런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부르는데, 알레르겐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체계가 그걸 나쁜 것으로 착각해서 공격하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히스타민은 우리 몸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이 더 많이 흐르게 해서 알레르겐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히스타민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혈관이 너무 넓어지고, 그 결과로 얼굴이 붓게 됩니다. 얼굴이 붓는다는 것은 얼굴이 평소보다 더 커지고, 만졌을 때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들 수 있죠. 특히 눈 주위나 입술, 볼이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인한 부종
신장이라는 기관은 콩 모양처럼 생겼고, 우리 등이랑 배 사이에 두 개가 있습니다. 이 기관이 우리 몸에서 불필요한 물질과 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죠. 신장이 건강할 때는 혈액 속의 노폐물과 과도한 물을 걸러내서 소변으로 배출해 줍니다.
그런데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 과정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 결과로 몸에 물과 노폐물이 쌓이게 되죠. 이 물이 얼굴에 모이면 얼굴이 붓게 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얼굴이 평소보다 커지며 푹신한 느낌이 들 수 있죠.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이 더 붓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새 누워 있는 동안 중력 때문에 물이 얼굴 쪽으로 모이기 때문입니다. 신장 질환이 있으면 이런 현상이 더 잘 일어나죠. 참고로 신장 질환에는 신장염과 신부전 등이 해당됩니다. 그리고 신장 질환이 의심되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갑상선 기능 문제로 인한 얼굴 붓기
목 부위 앞에 있는 나비 모양처럼 생긴 작은 기관이 하나 있는데, 이걸 갑상선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죠. 이 호르몬 덕분에 우리가 먹는 음식이 에너지로 잘 변하고, 몸의 여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고, 다른 하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입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이 필요한 만큼의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몸의 대사가 느려지게 되고 몸에 물이 쌓이게 되고, 그 결과로 얼굴이 붓게 될 수 있죠. 반대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이 너무 많은 호르몬을 만드는 경우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몸의 대사가 너무 빨라지게 됩니다. 대사가 빨라지면 몸에 무리가 가고, 체중이 줄어들거나, 심장이 빨리 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비해 덜 흔하게 나타납니다.
나트륨이 많은 음식 섭취
나트륨이라는 중요한 영양소가 있죠. 나트륨은 소금에서 많이 찾을 수 있는 성분입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물의 균형을 유지하고, 신경과 근육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주죠.
하지만 나트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은 그 나트륨을 희석하기 위해 물을 더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몸에 물이 더 많이 쌓이게 되죠. 이 물이 얼굴이나 다른 부위에 모이면 붓게 될 수 있습니다.
얼굴이 붓는 것은 단순히 보기 싫은 것뿐만 아니라, 몸에 무리가 가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죠. 하루에 필요한 나트륨 양은 적당히 먹어야 하고,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되도록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으며, 물을 충분히 마셔서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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